【 앵커멘트 】
여야 서울시장 후보 두 명 모두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 공약을 내걸었죠.
특히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취임 뒤 일주일 안에 규제를 풀겠다고 하면서, 목동과 상계동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곳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강대엽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풀겠다며,
구체적으로 목동과 여의도, 상계동 등을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매부리TV)
- "적어도 8만 가구 정도는 취임하자마자 챙기면 두세 달 내에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일주일 내에 챙기겠다, 하는 취지로…."
목동 아파트 단지를 직접 가보니, 해당 지역에서는 오 후보의 발언 영상이 돌면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서울 목동 1단지 주민
- "집이 썩어가고 이렇게 불편한데 해야지요. 해야 해. 이런 저층도 고층 올려서…."
▶ 인터뷰 : 양천구 목동 지역 공인중개사
- "개발 호재가 있으니까, 선거 후에는 오를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시긴 하는데."
오 후보는 목동, 상계동은 지연된 안전진단을 다시 시작하고,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여의도와 압구정은 다음 단계인 결정 고시에 착수한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일부 지역의 경우 용적률 제한을 완화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90% 이상 장악한 서울시 의회의 협조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 후보 측은 조례 개정 없이 시장 승인만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인데, 자칫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값이 불안해질 것이란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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