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7 재보궐 선거의 백미는 바로 선거 벽보입니다.
단 한 장의 사진으로 후보자의 표심을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죠.
이 내용은 박자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이화동 거리에 서울시장 후보자 12명의 선거벽보가 나란히 붙었습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합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자신이 기호 1번이자 일꾼의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재난지원금 10만 원을 디지털 화폐로 지급하겠다는 내용은 플래카드를 통해 홍보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자 / 서울 여의도동
- "모든 걸 끊어 버리고 새로운 서울시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진짜로 그러길 원해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시장 재임 경력을 내세워 "첫날부터 능숙하게"라는 글자로 맞섰습니다.
이번 선거가 민주당 시장의 성추행에서 비롯됐으며, 임기 1년짜리 재보선이란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만술 / 서울 반포동
- "(전임 시장이)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만한 일을 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
선거 때마다 화제를 모으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국가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다"라고 강조해 현 세태를 풍자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선거에서는 김영춘 민주당 후보가 자신이 경제통임을 적극 알렸고,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소속 정당을 강조한 내게 힘이 되는 시장 이라는 문구를 활용했습니다.
선거 벽보 훼손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백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선관위는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김현우 기자, 정재우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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