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백신 접종 뒤 사망 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오늘부터 상급 종합병원의 의료진들도 백신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백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겠다고 밝혔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을 시작으로 상급 병원 종사자에 대한 접종이 전국적으로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애초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접종은 다음 주 월요일 예정됐지만, 백신 확보가 빨라져 접종을 앞당겼습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서울대병원장
- "근거 없는 불신 또는 불안감을 없애는 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하다면 제가 먼저 맞겠다고 얘기를 했고…."
코로나19 치료 의료진 340여 명은 다음 주에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합니다.
어제까지 15만여 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받았고, 이상반응 신고는 어제 하루 511건이 늘었습니다.
접종 후 사망신고도 잇따르자, 문재인 대통령은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받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접종 시기는 3월 말에서 늦어도 4월 초가 유력하고, G7 정상회의 일정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입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400명대로 정체 상태입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162명으로 늘었고, 국내 전파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국내감염 1명은 인천 연수구의 수출매매단지 관련 확진자이며, 지역사회 감시 강화 과정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검사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이번에 확인되었습니다."
접종 한 달 뒤인 3월 말에서 4월 초 4차 대유행이 시작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면서 새 거리두기 체계 개편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내일 공청회를 열어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지만, 시행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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