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른 3기 신도시들도 소문이 파다합니다.
개발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땅을 사들인 곳이 비단 광명시흥 뿐만이겠느냐는 겁니다.
게다가 일부에선 전수 조사가 끝날 때까지 토지 보상 일정을 중지해달란 요구도 나와 3기 신도시 일정 차질이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기자 】
3기 신도시 중 한 곳인 고양 창릉 일대.
3년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내부 개발도면이 유출돼 홍역을 치렀던 곳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신도시 지정 전에 개발계획이 널리 퍼졌던 만큼 투기 자금이 상당수 들어왔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A 공인중개사
- "LH 직원만 샀겠느냐고. 우리가 말하는 일반적인 투기는 다 있단 말이야. 다른 기관도 있잖아요. 찾아보세요."
▶ 인터뷰 : 인근 상인
- "여기 파면 엄청 많이 나와요. 공무원들도 땅 사재기하는 사람 진짜 많아요. 등기부등본 떼 보시면 나올 건데."
또 다른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 지구도 마찬가지.
주민들은 이곳 역시 투기 세력이 들어왔을 것이라며, 진행 중인 보상 일정을 중지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주민들 사이에선 LH 직원의 투기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신이 팽배합니다."
▶ 인터뷰 : 이명수 / 하남교산 주민대책위원회 사무국장
- "여기 LH하남사업본부에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많이 신뢰가 떨어지고요. 전수조사해서 완전히 전면적으로 투명하게…."
3기 신도시 전반에 투기가 만연해 있다는 루머가 갈수록 퍼지면서 신도시 개발 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 양희승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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