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자와 자가격리자를 이송하는 전담 택시가 부산에 등장했습니다.
운전석과 손님이 앉는 뒷좌석을 가로막는 비밀차단 가림막이 설치돼 있는데, 방역택시 를 안진우 기자가 직접 타 봤습니다.
【 기자 】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긴 줄을 섰습니다.
검사가 끝나자 대기 중인 택시에 올라탑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자와 자가격리자를 이송하는 전담 택시인 방역택시 입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한 방역택시 입니다. 차량 내부는 보시는 것처럼 운전석과 뒷좌석을 가로막는 비말차단 칸막이가 설치돼 있습니다."
방역택시 에는 운전자를 기준으로 조수석에는 손님이 탈 수 없고, 대각선 뒷좌석에만 앉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봉진 / 방역택시 기사
- "전에는 비말차단(가림막)이 없어 마스크 안 쓰는 손님이 많았기 때문에 불안감도 많았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요금은 일반 택시와 동일하고, 보건소에 도착해 검사를 받는 시간 동안의 요금은 받지 않습니다.
지자체는 택시회사에 마스크와 방역복 등을 지원합니다.
▶ 인터뷰 : 석규열 / 부산시 택시운송팀장
- "(대응 지침에는) 의심환자는 앰뷸런스나 자가용이 없는 경우 도보로 검사소로 이동하도록 돼 있어 검사소까지 이동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방역택시 의 이용자는 80여 명.
현재 부산에서 운행 중인 방역택시 는 16대인데, 회사 측은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어 점차 운행 대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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