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이제는 기업 면접을 인공지능 AI로 대신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에겐 아직 익숙치 않은 방식인데, 어떤 걸 주의해야 할까요.
오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삼삼오오 모여있는 면접 대기장 대신 원하는 장소에서 노트북을 엽니다.
인공지능, AI 면접입니다.
(현장음)
-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지원자는 한 시간가량 단순 게임부터 성향 검사, 심층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합니다.
AI는 팀내 불화 등 특정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지도 묻습니다.
- "실제 대화하는 것처럼 답변 해주세요."
- "선영아 잠시 나와서 나랑 얘기 좀 할까. 공식적인 회의 자리에서 말을 해버리면 내가 미리 듣지 않고 좀 당황스러울 수 있잖아…."
100여 개 질문이 이어지는 동안 모범답안보다 일관성있고 솔직한 답변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이채연 / AI면접 지원자
- "AI 면접을 처음 해보는 터라 약간 당황하고 유형에 대해서 낯설었는데, 하다보니까 점점 긴장도 누그러지고 집중하게 됐어요."
지원자의 업무 역량 평가에 집중할 수 있어 기업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서 철 / AI 면접 시행 기관 담당자
- "(스펙 보다는) 지원자의 내재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이기 때문에 좋은 사람을 뽑는다 라는 관점에서…."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코로나19와 맞물려 지난해 AI면접을 도입한 기업은 450곳으로 2019년보다 늘었습니다."
올해 AI 면접을 포함한 비대면 채용 전형을 준비 중인 대기업도 82.7%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아직 부족한 점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원 / 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장
- "창의성 부분, 협업하는 이런 부분을 판단하긴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까 보완해야 하는 체계적 방안이 있으면 좋을 텐데…."
코로나19를 기점으로 AI 면접이 늘어나는 만큼, 구직자들이 대비할 수 있는 AI 면접의 규칙과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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