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맞벌이 부부나 저소득층 자녀를 돌봐주는 초등 돌봄 전담사 4,900여명이 오늘(6일) 전국 곳곳에서 파업을 벌였습니다.
당장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진 학부모들이 발을 동동 굴렸습니다.
먼저 정태진 기자가 혼란스러웠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돌봄 노동자 8시간 전일제 쟁취하자! 쟁취하자!"
분홍 조끼를 입은 돌봄 전담사들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과 교육부 앞에서 파업 집회를 벌였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돌봄 전담사들의 파업으로 전국의 돌봄교실 10곳 가운데 3곳가량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습니다."
전국 돌봄 전담사 1만 2천 명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4,900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미향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
-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시간제 폐지, 지자체 이관 반대,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법제화를 요구합니다."
돌봄 전담사들은 돌봄 운영의 주체가 교육당국이 아닌 지자체로 바뀌면 돌봄의 질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희 / 부천 부안초등학교 돌봄 전담사
- "민영화 사업은 최저가 입찰제입니다. 운영비 자체는 (지자체별로) 소외될 수밖에 없고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갑니다."
학부모들은 아이 맡길 곳을 찾느라 하루 종일 마음을 졸였습니다.
▶ 인터뷰 : 이은아 / 학부모
- "화가 나죠.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다면 당장 어떻게 할 수 없는 입장인데, 일을 관두는 수밖에 없잖아요."
일부 학부모는 학교 대신 부랴부랴 마을 돌봄기관을 찾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순 / 갈현 우리동네키움센터장
- "파업으로 인해서 부모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갑자기 못 오게 한다니까 당황하셔 가지고 어제 문의가 꽤 왔었어요."
돌봄 전담사 측은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달 말 2차 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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