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감사원이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탈원전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10개 원전도 폐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는데, 경제성 평가를 둘러싼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월성 1호기에 대한 본격적인 해체 수순을 밟는 등, 탈원전 로드맵을 계획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설계수명이 다하는 노후 원전도 연장 없이 즉시 폐쇄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당장 2023년부터 고리 2호기를 시작으로 매년 1기 이상의 원전이 문을 닫아, 10년 뒤에는 현재 가동 중인 원전 24기 가운데 14기만 남을 전망입니다.
신규 원전사업도 공사 중인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 등 4기를 끝으로는 모두 취소됐습니다.
원전 업계에서는 감사에서 일부 부정이 드러났다며, 급하게 추진하는 탈원전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원전 업계 관계자
- "일부라도 신규 건설 재개를 희망하고 있는 거죠. 없으면 원전 산업계는 더 이상 사업 영위하기 힘든 상황이죠."
사업이 보류된 신한울 3,4호기의 공사라도 재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범진 /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 "원자력 발전소도 신규 건설을 하지 않으면 건설능력이 없어집니다.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거죠."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에서 경제성 평가가 논란이 된 만큼, 다른 원전에 대한 폐쇄 여부를 놓고 경제성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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