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이 내일로 다가왔지만, 서울특별시 기관장으로 치르는 것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서 진상을 추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박원순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 기관장(葬) 으로 치르는 것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이틀 만에 50만 명을 넘겼습니다.
미래통합당은 피해자를 한번이라도 생각했다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 "지금 (피해 주장 여성에 대한) 2차 가해가 심각합니다. 여기에 대대적인 서울특별시장(葬)은 피해자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가해로 여겨집니다."
추가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가해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도 냈는데, 소속의원 48명이 동참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고인에 대해 안타깝다면서도 구체적인 조문 계획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 "박원순 시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서는 인간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에요. 그 밖의 사항은 여러분이 건전한 상식으로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당은 오는 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시장 고소인 문제를 집중 추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
- "공소권 없음 처리하는 것이 현행법상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피해자 입장에서도 이런 문제들이 대안을 갖고 처리돼야 하지 않나…."
이에 따라 고위공직자의 경우 공소사실이 성립되지 않아도 수사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