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사찰에서 승려와 신도 8명을 포함해 13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습니다.
이들 확진자를 중심으로 n차 감염자도 여럿 나오고 있어 사찰발집단 감염이 우려됩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무등산 자락의 한 사찰입니다.
취재진이 도착하자 열려 있던 문이 닫힙니다.
▶ 인터뷰 : 광주 동구청 관계자
- "문이 열렸다고 하니까 너무 놀라서 다급하니까 온 거예요. 자가 격리 하는 분만 있고 외부 인원은 없는 상황이라…."
주말을 거치며 이곳 사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발생했습니다.
사찰을 다녀온 60대 자매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승려와 신도 6명이 줄줄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파주와 전북 전주 등 확진자 2명도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또, n차 감염자 4명과 사찰 발로 추정되는 추가 확진자 1명이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평소 신도들이 자주 드나들던 사찰 입구는 폐쇄된 채 정적이 흐르고 있습니다."
사찰에서는 지난 20일 종교 행사가 있었고, 23일부터는 승려와 신도 일대일 면담도 있었습니다.
승려와 접촉한 신도는 20일부터 26일까지 76명입니다.
타지역에서 다녀간 12명은 소재 파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시장
- "광주 36번 확진자인 ○○사 스님과 사찰 방문 신도, 그리고 최근 열린 집회와 행사 등 전방위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해당 사찰을 방역하고 다음 달 13일까지 폐쇄조치를 내렸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