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급작스레 국회 본회의가 열리면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부랴부랴 시정연설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로 현 상황이 100년 전 대공황과 같은 위기라며 3차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를 호소했는데요.
제1야당이 불참했으니 별 반발도 없었겠죠.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정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 정세균 총리의 표정은 내내 어두웠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 전망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야당의 불참 속에 추경 연설에 나선 것에 대한 아쉬움도 묻어났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세계 경제는 100년 전 대공황과 비견되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 위기의 끝과 깊이를 알지 못해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각별히 강조한 정 총리는 대책이 실효성을 발휘하기 위해 적기에 재정이 투입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위기 극복-성장 견인-재정 회복’의 선순환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정 총리는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가채무 문제에 대해선 정부가 뼈를 깎는 각오로 지출을 줄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모두가 힘을 모아 국난 극복에 함께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며 "3차 추경안 처리에 국회가 서둘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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