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텔레그램 박사방 을 함께 운영하며 조주빈에게 범죄수익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닉네임 부따 가 내일(9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 공범은, 심지어 조주빈의 돈도 가로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주빈의 공범으로 닉네임 부따 로 활동해 온 18살 A씨가 내일(9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A씨는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관리하고 가상화폐로 모금한 범죄수익을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당시 A씨는 고등학생 신분이었습니다.
심지어 " 수사가 마무리되면 돌려주겠다 며 자신의 돈을 가로채고 잠적했다"며 조주빈이 분통을 터트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조주빈은 검찰 조사에서 닉네임 부따 , 이기야 , 사마귀 가 자신과 함께 박사방을 개설해 관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박사방 피해자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는 "용기를 낸 피해자들이 유료 회원들을 상대로 개별적으로 고소를 진행 또는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승희 /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 활동가
- "피해자 분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돼서 사건이 진행되고, 공소사실이 구성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요."
한편, 조주빈을 구속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혐의를 정리한 뒤 이르면 모레(10일) 조주빈과 공범들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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