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주빈이 운영한 일명 박사방 의 유료회원이 또 다른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들어 아동 성착취물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미 검찰에 넘겨진 조주빈의 이 공범은 범행 당시 16살 청소년에 불과해 충격을 자아냈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주빈의 박사방 을 수사하는 경찰은 아동 성 착취물이 유포된 또 다른 텔레그램 대화방, 일명 태평양 원정대 를 찾아냈습니다.
추정 가입자는 1만여 명.
이 방의 운영자 대화명 태평양 은 박사방의 유료회원이자 운영진 역할을 하다 지난해부터 별도의 방을 개설했습니다.
아동 성 착취물 유포 혐의를 받는 운영자의 범행 당시 나이는 불과 16살이었습니다.
태평양 A군은 텔레그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텔레그램보다 보안이 더 강한 와이어 로 옮겨가 활동을 계속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와이어는 텔레그램과 달리 휴대전화 인증 없이 이메일만으로 가입할 수 있고, 대화방에 초대를 받지 못하면 아무런 대화에도 참여할 수 없어 폐쇄성이 특징인 메신저입니다.
경찰은 A군을 조주빈의 공범으로 구속해 지난달 20일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송치 이후 태평양 과 동일한 대화명을 사용하는 자가 성착취물 등을 유포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발견될 경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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