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왜 이 시점에 입장을 내놓았을까요?
코로나19 사태로 여당의 지지세가 흔들리는 가운데 보수의 분열을 막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는데, 벌써부터 여야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 야당 중심으로 힘을 합쳐 달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에 미래통합당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형오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 "전 박근혜 대통령께서 아주 감옥에서 의로운 결정을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미래통합당과의 통합에 선을 그었던 자유공화당도 박 전 대통령의 뜻을 따르겠다며 통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자유공화당 공동대표
- "이제 미래통합당은 하나로 힘을 합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기 바랍니다."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여당의 지지율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범보수 대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장성철 /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 "자유공화당과 친박신당 등으로 보수가 분열될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메시지로 총선을 앞두고 보수우파가 분열되지 않고 단합해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국민의 탄핵 결정을 부인하는 옥중 선동 정치라며 미래통합당이 도로 새누리당으로 돌아갔다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3년 동안 잠잠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실상 옥중정치에 나서면서, 이번 총선에서 미칠 영향을 놓고 여야 정치권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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