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에는 지진이 일어난 지 닷새째를 맞고 있는 인도네시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선 어머니가 오늘 오전 피해지역에 도착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이 공식 파악한 희생자 수는 이제 1,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종된 아들 권 모씨를 찾아 떠난 지 사흘 만에, 어머니 이 모 씨 일행이 피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자카르타를 거쳐 술라웨시섬 마카사르에서 인도네시아 군용기를 타고 오늘 오전 7시 반쯤에 들어간 겁니다.
현재 이 씨 일행은 아들이 묵었던 호텔 앞에서 구조활동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외교부 관계자(실종자 어머니와 동행)
- "약간은 안정되셨는데, 부모님 마음이라는 게 아시잖아요. 불안감 갖고 계시니깐 …현장 앞에 50, 100미터 안 되게 접근해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8층 규모의 해당 호텔은 우선 수색 지역에 포함됐고, 외교부는 집중 수색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 "현재까지 모두 5명의 직원을 추가로 파견을 해서 관련 상황에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한 분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
외교부는 또 민간 합동 긴급 구호 회의를 열어, 100만 달러 지원 외 구호물자와 의료진을 파견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식 집계한 사망자는 1,234명.
하지만, 지금도 무너진 잔해에서 부상자와 희생자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어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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