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또 한 번의 역사적인 합의가 이뤄진 곳은 백화원 영빈관입니다.
북한이 최고 국빈을 모시는 숙소로, 문재인 대통령도 이곳에 머무르고 있었는데요.
이 백화원이 생중계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 모습을 유호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정상급 외빈들에게 북한이 제공하는 최고급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
100여가지 꽃들에 둘러싸였다는 의미로 백화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방북 때도 회담이 열렸던 곳이지만, 생중계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역사로 말하면 6·15, 10·4 성명이 다 이 집에서 채택됐고….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정원에는 분수대와 대형 인공호수가 조성됐고, 도보 다리 를 연상케 하는 흰색 다리도 보입니다.
건물 내부는 빨간 카펫이 깔리고 대리석과 샹들리에로 단장된 모습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맞잡은 판문점 선언 기념사진도 눈에 띄었습니다.
한편,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 때 소나무를 심었던 두 정상.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남측에서 가져온 10년생 모감주나무를 백화원에 심었습니다.
▶ 인터뷰 : 최룡해 / 노동당 부위원장
-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 통일의 길에 기여할 겁니다."
번영 이라는 모감주 나무의 꽃말을 되새기며 평화 번영의 염원도 담았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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