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을 따르지 않겠다며 불복 투쟁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남수 씨는 최근 점포 한 곳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올해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인건비 부담이 100만 원 가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남수 / 편의점 점주
- "내년에 또 오른다고 하면 답답하죠. 감당이 안 되죠. 그렇다고 내가 몸을 쪼갤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전국의 편의점주들로 이뤄진 편의점협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7만여 편의점의 동시 휴업도 불사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신상우 /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공동대표
- "근로자에게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어 점주들은 범법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국 편의점 대상으로) 휴업 자체도 고려하고 있고…."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영세 소상공인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예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따르지 않겠다며 최저임금 불복종 투쟁 에 나설 뜻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대준 / 소상공인연합회 위원장
- "2019년도 최저임금과는 관계없이 소상공인 사업장의 사용주와 근로자 간의 자율합의를 도출하는데 주력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 불안을 겪어본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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