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서 머무는 동안 시시각각 트위터를 통해 현장 분위기를 공개했습니다.
007 영화 처럼 은밀하게 진행됐던 지난 1,2차 방북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측 인사들과 회담하고 있는 모습부터, 보좌진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까지.
모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 일정 중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방북에 동행한 외신기자들도 회담 오찬 메뉴와 평양 시내의 모습 등을 자유롭게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007 첩보영화 를 방불케 했을 만큼 비밀리에 진행된 지난 1·2차 방북 때와는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2차 방북 때 북한에 다녀온 워싱턴포스트의 캐럴 모렐로 기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휴대전화와 와이파이도 터지지 않고 정부 경호원 없이는 호텔도 떠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처럼 트위터 중계가 가능해진 것은 개방적인 정상 국가 로 보이려는 북한이 통신망 개방에 협조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이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머물렀던 국빈급 숙소 백화원 에 머물렀다는 사실도 알려져, 북한이 이번 협상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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