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렇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늘(11일)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요?
북한 측 숙소인 싱가포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수아 기자, 김정은 위원장 볼 수 있었나요?
【 기자 】
네 저희 취재진은 이른 아침부터 이곳 세인트레지스 호텔을 지키고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 호텔 주변에 싱가포르 경찰 오토바이 십여 대가 배치되기 시작했는데요.
오늘 하루종일 두문불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동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내일 이동을 위한 예행 연습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잠시 후 김 위원장이 움직이는 것이 맞다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깜짝 회동 가능성에 다시 무게가 실어지게 됩니다.
이전에도 오후 한때 경호원들을 태운 버스 한 대가 빠져나가면서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경제 시설 방문설이 돌기도 했는데 김 위원장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 앵커멘트 】
김 위원장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참모진들은 바쁜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우선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예정된 성 김 전 대사와의 회동을 위해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호텔을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리용호 외무상과 현송월 단장이 호텔을 나서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리 외무상은 한 시간 만에 숙소로 복귀했고, 현 단장은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았는데요.
두 사람의 행선지가 어딘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서 더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의 최측근인 김여정과 김창선, 리수용은 전혀 호텔에서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역사적인 회담을 앞둔 만큼 세 사람은 회담을 위한 막판 전략 회의를 진행 중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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