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의 주요 방송 NBC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과 민족에 대한 발언으로 예법을 어긴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계 여성에 대해 왜 예쁜 한국 여성 이 대북 협상 부분에서 일하지 않느냐는 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NBC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트럼프 대통령은 인질 정책을 담당하는 한국계 여성 정보요원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해당 여성에게 세 차례나 거듭 출신을 묻고는 옆에 있던 고문에게 "왜 예쁜 한국 여성 이 대북 협상 업무를 하지 않느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신 민족을 따지고, 외모나 성을 경력에 반영시키는 차별적 발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티 등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거지소굴 같은 나라 라고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유엔은 트럼프 대통령을 부를 수 있는 말은 인종차별주의자 라는 단어밖에 없다고 비판했고, 해당 국가들 역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산체스 세렌 / 엘살바도르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엘살바도르와 다른 나라들의 존엄에 상처를 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사용한 언어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관련 발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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