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보신) 오찬과 경내 산책 일정까지도 사전에 공개했습니다.
대통령의 24시간을 공개하겠다는 공약을 지킨 건데, 소통하는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전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대통령의 24시간을 공개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월 5일)
- "대통령의 24시간도 공개하겠습니다. 대통령의 일과가 국민들께 투명하게 보고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문 대통령은 어제(10일) SNS를 통해 매시간 단위로 일정을 공개했고,
오늘(11일)은 오찬과 경내 산책은 물론 중국 시진핑 주석 전화 응대 등 상세 일정을 출입기자들에게 미리 문자로 공지했습니다.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대통령 일정을 공개했던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이는데,
경호와 국가안보상의 이유로 사전은 물론 사후에도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던 지난 박근혜 정부와는 대조적입니다.
▶ 인터뷰 : 유용화 / 한국외대 초빙교수
- "24시간 동안 행적에 대해서 국민에게 공개한다는 것은 국민 주권의 민주주의 원칙을 확인하는, 소통돼있고 투명한 자세라고 여겨집니다."
다만, 대통령 일정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어 있는 만큼, 청와대는 향후 계속 일정을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송철홍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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