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의 가계도는 화려한 인맥과는 거리가 멉니다.
가난한 실향민 가정에서 태어나, 가족들 모두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살았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함경남도 흥남 출신 실향민 가정의 2남3녀 중 둘째이자 장남입니다.
아버지 고 문용형 씨는 당시 명문이던 함흥농고를 졸업해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지냈습니다.
한국전쟁이 터지자 흥남철수 때 가족들과 거제도로 피란 왔는데, 막노동 끝에 사업에도 실패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59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인 강한옥 여사가 계란 행상을 하며 힘겹게 생계를 꾸렸습니다.
남동생 재익 씨는 상선 선장입니다.
해양대에 들어가 일찍 항해사가 됐는데, STX 재직 시절 육지로 발령이 나자 형인 대통령이 바다로 돌아가라고 호통친 일화는 유명합니다.
누나인 재월 씨와 두 여동생은 평범한 주부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들 준용 씨와 딸 다혜 씨 등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습니다.
취업 특혜 논란이 일었던 장남 준용 씨는 건국대 졸업 후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미디어아티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딸 다혜 씨는 출산 후 전업주부로 지내다 최근 재취업해 전시 업무와 관련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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