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0일) 오전 당선 확정과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은 숨 돌릴 틈 없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취임 첫날을 정주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린 오전 8시 9분에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김용덕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 "유효 투표의 다수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을 대통령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당선 뒤 첫 일정은 군 통수권 행사.
문 대통령은 이순진 합참의장과의 통화에서 군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합참의장님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이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잠시 뒤 서울 홍은동 사저를 나온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경호팀을 치하하고, 이웃 주민들의 환호 속에 첫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곧바로 향한 곳은 국립현충원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방명록에는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 이라고 적었습니다.
이후 여의도로 이동해 자유한국당 등 야 4당 지도부와 잇달아 면담하고, 정세균 국회의장과도 환담했습니다.
정오에는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했고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취임식이 끝나고는 청와대 앞 분수대로 이동해 주민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청와대 본관에 입성했습니다.
점심은 황교안 국무총리와 함께했습니다.
이어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국가정보원장 등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2022년 5월 9일까지 5년 임기의 첫날, 문 대통령은 역대 여느 대통령보다도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이원철·김석호·김영호·박준영·임채웅·김 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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