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채용 특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죠.
오늘은 국회의원 두 명이 아들 준용 씨가 작성한 응시원서를 누군가 수정했다는 감정 결과를 잇달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위조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아들 준용 씨의 입사원서를 전문 감정업체에 맡겨 그 결과를 폭로한 겁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 "위조 작성된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왔습니다. 결국, 조직적 개입에 의한 공문서 위조가 아니냐 하는 의혹을 갖게 합니다."
심 의원은 우선 "2006년 숫자 2 와 12월 4일로 적힌 2 는 동일 인물이 쓴 글씨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고,
12월 4일에서 숫자 4 는 11 자에 획을 더해 4일로 날짜를 바꾼 흔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응시원서와 이력서에 쓰인 한자 서명 용 자도 동일인의 필적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도 거들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 "고용정보원을 방문해서 제시하는 원본을 컬러 복사한 겁니다. 국과수에 필적감정을 의뢰합시다."
잇달은 두 의원의 폭로에 문재인 후보 측은 "선거 때만 되면 들고 나와 흠집 내는 명백한 거짓 공세"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또한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알고 계속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제기한 문건이 진본임을 밝혀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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