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에서 대표적 책사로 불리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갑자기 만났습니다.
여기에 정의화 전 국회의장까지 합류해 정치권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는데요.
세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 사람은 광화문에서 조찬 회동을 했습니다.
식사 자리 주제는 개헌 과 정계 개편 이었습니다.
김종인 전 대표는 조찬에 앞서 새로운 대권 주자 등장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대선 관련해서) 지금 이때쯤이면 확실하게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저 가상적인 인물들만 자꾸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니까…."
또, 친박과 친문이란 양극단을 제외한 여야 비주류가 모이는 중간지대의 새로운 이름도 제안했습니다.
흔히 부르는 제3지대 가 아닌 비패권지대 입니다.
윤여준 전 장관도 동의했고, 싱크탱크인 새 한국의 비전 을 기반으로 세력을 모으는 정의화 전 의장도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전 국회의장
- "지금 양극단을 난 좀 비정상으로 보는 사람이고, 비패권지대 혹은 정상지대를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세 사람은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국회에서도 185명의 의원이 참여한 매머드급 개헌 모임이 첫 회의를 열었고,
오후에 열린 나라 살리는 헌법 개정 국민주권회의 창립식에는 여야 잠룡들이 다수 참석해 개헌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여야를 넘나드는 세 사람이 논의한 개헌과 정계 개편이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힘을 받을 지 정치권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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