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렇게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 시민들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공천파동과 비례대표 논쟁 등 막장 정치권을 목격한 유권자들이 맘이 좋을리가 있겠습니까.
정치인들, 평소에 하늘 같은 유권자 라고 했던, 막상 길거리에서 만난 유권자의 표정이 얼마나 차가웠는지,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유권자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악수엔 응하지만, 눈은 마주치지 않습니다.
빠르게 지나쳐 가거나 아예 피해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당 대표가 열변을 토하는 유세차량 주변에도 후보와 지지자들만 서 있을 뿐 시민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 인터뷰 : 박상원 / 서울 관악구 성현동
- "첫 날보다는 전에 출퇴근길에 몇 번 본 적은 있는데, 하나보다 정도? 그 정도밖에 인식은 어차피 없고요."
현장 유세단까지 대거 동원했지만, 돌아온 건 냉랭한 반응 뿐입니다.
한 후보가 다가가 고개 숙여봤지만,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갈 정돕니다.
▶ 인터뷰 : 곽지선 /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 "제가 투표를 할 건데, 아직 어느 당에서 누가 나오고 어떤 정책을 하는지는 잘 몰라서 조금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20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 이제 유세를 통해 후보들이 얼마나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동진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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