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분쟁에서 관심을 끄는 인물은 이복 남매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입니다.
경영 일선에서 밀려나자 불만이 폭발했고, 결국 아버지를 움직여 장남 편을 들게 했다는 것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을 30여 년간 키워내고, 지금은 복지재단을 맡고 있는 큰 딸 신영자 이사장.
신 이사장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움직여, 신동주 전 부회장을 지지하게 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내부에서는 일본은 신동주, 한국은 신동빈, 면세점은 신영자로 정리되어 있었는데, 신 회장이 이를 독식한 것에 반발해 이번 분쟁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실제 신 이사장은 최근 주요 계열사 사장 등 10여 명을 불러 신동주 체제에 협조하라 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동주 편에 합류한 신동인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대행도 신동빈 회장이 부임한 이후 2005년 불법정치자금 사건에 연루되면서 롯데제과 사장에서 물러났습니다.
치열한 지분 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승부에 따라 신 전 부회장 편에 선 친인척들의 운명도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