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이나 들로 놀러갈 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노출이 심한 옷을 입거나 진한 향수를 사용할 경우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가 주의할 점을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쇠살모사가 자기 몸뚱이보다 큰 찌르레기를 한입 가득 덥썩 물었습니다.
여름철을 맞아 왕성한 활동기에 들어간 살모사가 사냥에 성공한 겁니다.
이런 독사에게 물릴 경우 흥분해 산을 뛰어내려오다보면 독이 더 빨리 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뱀에 물리면 통상 3~4시간 내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른 장마가 이어지며 일찍 활동을 시작한 말벌도 조심해야 합니다.
벌집을 발견하면 가급적 뛰지 말고, 최대한 낮은 자세를 취하는 게 좋습니다.
또 말벌은 귀소본능이 있기 때문에, 벌집을 제거한 뒤에도 2~3시간은 벌집이있던 자리에 가지 말아야 합니다.
원색의 화려한 옷이나 진한 향수, 화장품 등은 향기에 민감한 곤충을 유인해 벌에 쏘일 수 있습니다.
야영장 주변에서 발생하는 독버섯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버섯은 서식지 환경에 따라 색과 모양이 달라질 수 있어, 되도록 야생 버섯은 먹지 않는게 안전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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