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경숙 작가의 표절의혹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문단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신 작가를 두둔했던 출판사 직원들이 양심선언을 하는가 하면, 독자들은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표절 의혹이 불거진 신경숙 작가의 단편집을 낸 출판사는 창작과 비평 .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대한민국 대표 출판사입니다.
창작과 비평 은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곧바로 "일부 문장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소설"이라며 신 작가를 두둔했습니다.
이런 출판사의 행보에 독자와 네티즌들은 집중포화를 쏟았습니다.
독자를 바보로 아느냐
창작과 비평이 아니라 표절과 두둔이다 등 갖가지 비판과 조롱을 보내는 겁니다.
일부 독자들은 해당 출판사 책을 보지 않겠다는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창작과 비평 일부 직원들도 양심선언에 나섰습니다.
회사의 해명이 정말 부끄럽다
창비가 아니라 창피다 등의 자기 비판글을 SNS에 올린 겁니다.
▶ 인터뷰 : 창작과 비평 관계자
- "저희도 보고 있으니 알고 있죠. 기사도 올라오고. 사실 (직원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표절 논란으로 쑥대밭이 된 한국 문단에 대한 일본인들의 놀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모든 것을 베낀다
창의성 제로 민족 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겁니다.
독자와 네티즌, 그리고 해외서까지 이어지는 비판과 조롱.
신경숙 작가의 표절 의혹을 둔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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