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유난히 양어장 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는 자라 양식장 현지 시찰에 나섰는데,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언론이 자라 양식장을 찾은 김정은의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을 독려하는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이전 보도와는 사진부터 느낌이 다릅니다.
잔뜩 격앙된 표정의 김정은은 손가락질까지 하며 공장의 관리 부실 지적에 열을 올리고
현장 담당자들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받아적기 급급합니다.
내용도 처음부터 끝까지 질책으로만 가득 찼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대동강 자라공장의 여러 곳을 돌아보시면서 생산 및 관리운영정형을 구체적으로 료해(설명)하시고 공장실태에 대하여 엄하게 지적하시었습니다."
말아 먹었다 는 격한 언사까지 나올 정도로 김정은의 분노는 대단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공장에서 위대한 장군님의 업적을 말아먹고있다고 하시면서…."
김정은이 방문한 자라 양식장은 아버지 김정일이 생전에 직접 지시해서 만든 시설인데, 2011년 완공 당시 연간 10만 마리의 자라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선전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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