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 정권이 외화를 벌어들이려고 주민들을 해외에 내보내 강제 노동을 시키고 있습니다.
러시아 등 세계 각국으로 내몰린 외화벌이 인력만 5만 명, 연간 벌어 들이는 돈은 2조 원이 넘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정권이 외화벌이에 혈안이 돼 있습니다.
주민들을 해외에서 강제 노동시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겁니다.
아산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북한 인권 보고서 에 따르면 5만 명이 넘는 북한 주민들이 세계 16개 나라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북한이 얻는 수익은 연간 12억 달러에서 23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3천억 원에서 2조 6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파견된 곳은 러시아와 중국이 가장 많았고,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도 건설 노동 등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른바 출신 성분 이 좋지 않은 주민들은 러시아 시베리아의 벌목 현장과 같은 힘들고 위험한 일에 배치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외세 압력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이유로 핵무기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자국민은 외화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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