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이를 먹으면, 자주 소변을 보러 화장실을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몇번씩 잠을 깰 정도라면 한번쯤 배뇨장애가 아닌 지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최은미 기자가 그 대처법을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일에 몰입하나 싶더니 금세 어디론가 달려나갑니다.
목적지는 화장실, 아직 점심도 먹기 전이지만 소변을 참지 못하고 오전에만 벌써 5번째입니다.
▶ 인터뷰 : 서동준 / 회사원
- "극장을 갈 때 반드시 화장실을 가야 한다든지, 오래 타는 버스를 타지 못한다든지,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부분이 있고요. 밤에도 깨는 경우가 있어서 잠을 잘 못 자는 경우도…."
소변이 자주 마렵고, 한번 마려우면 참기 어려운 사람들.
대부분 방광이 지나치게 예민해 일어나는 과민성 방광인데, 방광이 충분히 수축하지 못해 일어나기도 합니다.
아랫배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방광 안에 소변이 고여 있는 모습이 선명합니다.
▶ 인터뷰 : 윤병일 / 가톨릭관동의대 비뇨기과 교수
- "당뇨를 앓고 있거나 혈압을 앓고 있으면 방광으로 가는 신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방광 수축력이 떨어져서 방광에서 소변을 다 못 짜기 때문에…."
약물로 치료할 수 있지만 방광이 튼튼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만큼 습관을 바꾸는 게 중요합니다.
배뇨 횟수를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기본, 일정 시간이 지나기 전까지 소변을 참는 연습이 필요 합니다.
카페인이 든 음료는 금물이지만, 물은 소변을 묽게 해주기 때문에 적어도 하루 8잔은 마시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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