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관피아 수사 가 이제 정치권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서면서, 여의도는 그야말로 태풍 전야 상태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관피아 비리 의 후폭풍이 국회로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철도 부품업체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당장 내일(6일) 소환됩니다.
모레(7일)는 박상은 의원의 소환이 예정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의원도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현역 의원들이 금품 수수 혐의로 소환되는 것은 2012년 저축은행 비리 수사 이후 2년 만입니다.
수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정치권은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현룡 의원실 관계자
- "(의원님은 나오세요, 여기?) 잠깐 이렇게 나오셨다가, 거의 지금 외부에 계시니까…."
한편, 이번 비리에 연루된 신계륜 의원은 해명자료까지 내며 적극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신계륜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입법로비를 했다는 건 어불성설이죠. 입법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죠."
일각에서 제기되는 물타기 수사 의혹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으로 이뤄지는 관피아 수사의 칼끝은 당분간 여의도를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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