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우리 태극전사들의 등번호를 공개했는데요.
알고 보면 오묘한 뜻이 담긴 등번호의 세계, 국영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메시와 루니, 그리고 이브라히모비치.
팀의 간판 공격수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는 세계적인 선수들입니다.
브라질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의 10번은 바로 박주영.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이 사상 첫 원정 8강을 달성할 해결사가 되어달라는 뜻에서 에이스를 의미하는 10번을 달아줬습니다.
▶ 인터뷰 : 박주영 / 축구대표팀 공격수
- "대표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공개된 등번호에는 홍 감독이 선수들에게 바라는 활약상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득점 기계 호날두의 번호이자 박지성의 7번을 이어받은 김보경에게는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려주기를,
또 런던올림픽 때 잉글랜드를 무너뜨린 지동원의 9번을 받은 손흥민에게는 활력소 역할을 해내길 기대합니다.
선수들이 선호하는 등번호를 부여해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이근호 / 축구대표팀 공격수
- "11번은 제가 2007년 대표팀에 뽑혀서 처음 달았던 번호이기도 하고요. 그동안 제일 많이 달았던 번호이기 때문에 애착이 갑니다."
단순한 숫자를 넘어 선수들의 역할과 기대치까지 담긴 등번호를 보면 홍명보호가 보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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