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뉴스7 - 관건은 말보다 실천…실종자 구조 언급 없어 아쉬움도

MBN 뉴스7 전남주

관건은 말보다 실천…실종자 구조 언급 없어 아쉬움도

방송 2014. 05. 19

【 앵커멘트 】
대통령 담화에 대해 시민들은 너무 늦은 거 아니냐는 입장도 있었지만 대체로 일단은 지켜보자는 입장이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 구조와 관련해 언급이 없자 수색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민들은 해경이 이번 사건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며 대통령 담화는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허나래 / 서울 갈현동
- "좀 빨리 더 사과를 했으면 국민에게…."

대통령의 눈물에 감동했다며 대통령이 할 수 있는 한도에서는 다 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황순주 / 서울 불광동
- "한 나라의 대통령이 눈물까지 흘려가면서 얘기하시는 거 보고 가슴이 뭉클했고…."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관건은 말보다 실천이라며 대통령의 약속을 지켜보자는 의견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향술 / 서울 쌍문동
- "국민의 입장에서는 잘 해주시기를 바라고 유족들한테도 서운치 않게…."

세월호 사고 실종자 가족들도 진도 군청에 모여 대통령 담화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가족들은 담화문에 실종자 구조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정부가 실종자 구조 원칙을 스스로 저버린 것 아니냐며 걱정했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안중근 학생 아버지
- "담화로 인해 해경은 크게 동요되고, 수색에 상당한 차질을 줄 것은 명약관화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우려가 계속되자 김석균 해양경찰청장도 기자 회견을 열고 마지막까지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석균 / 해양경찰청장
- "마지막 실종자를 찾는 순간까지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립니다."

내일은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이 진도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전범수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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