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억 건이 넘는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가 열렸습니다.
여야는 당국의 관리감독 소홀을 지적했고, 금융당국자들은 진땀 을 흘렸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드사 개인 정보 유출 사태를 다루는 국회 국정조사 첫날.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당국의 관리감독 소홀을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새누리당 의원
-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미 빠져나간 게 확인됐으면 금융당국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이것에 대해서 책임질 사람이 나와야 할 것 아니에요."
▶ 인터뷰 : 강기정 / 민주당 의원
- "직접적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 거예요? 그것이 카드 회사 3개 회사의 책임입니까? 그럼 정부와 감독기구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 겁니까?"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머리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최수현 / 금융감독원장
- "여러 제재 측면에서 실효성이 다소 미흡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앞으로 정보유출 사고가 난 금융사는 문을 닫게 하겠다며 제도적으로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신제윤 / 금융위원장
- "이제 앞으로 정보유출이 되면, 거의 금융회사는 문을 닫게 될 겁니다. 그런 정도의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서 저희가 만들어 나가고 있고…."
또 거래가 종료되면 자신의 정보를 삭제하도록 요구하는 개인정보보호 요청제도 를 도입하고, 제3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의 따가운 질책과 책임론에 진땀을 흘린 금융당국 수장들은 일단 사태수습이 먼저라며 당장 물러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이번 정보유출 사태로 금융당국 수장들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내놓은 대책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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