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삼성전자의 일부 스마트폰 제품에 대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수입금지 판정을 내렸는데요.
삼성의 반발이 거셉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항고하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업계의 관심은 10월 초로 쏠리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특허 침해 심판기관인 ITC의 이번 판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지 말지, 60일간 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수입금지 조치는 그대로 시행됩니다.
삼성전자는 "당사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법적 절차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10월 초까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항고하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한 겁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반대 상황에서 자국 회사인 애플 편을 들어 거부권을 행사한 상황.
하지만, 최근 미국 내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고려할 때, 오바마 대통령이 삼성전자 수입 금지 판정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침해 결정이 내려진 특허 가운데 터치스크린 기술은 이미 미국 특허청이 무효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어, 앞으로 삼성과 애플의 특허 전쟁에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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