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입학비리로 수사를 받던 중에 자살한 영훈중학교 교감의 발인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학교 측은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 채 조용히 치렀습니다.
보도에 황재헌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인이 된 영훈중학교 교감의 운구차가 장례식장을 떠납니다.
비통한 표정의 유족들이 눈물을 훔치며 뒤를 따릅니다.
잠시 후 운구행렬이 도착한 서울 영훈국제중.
고인이 30년 가까이 몸담았던 이 곳에서 유족과 학생,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됐습니다.
유족 측은 발인식에서 "이렇게 끝나게 돼 죄송하다, 힘들겠지만 상황이 끝날 때까지 조금 더 힘을 내달라"는 내용의 고인이 남긴 유서를 낭독했습니다.
학교 측은 최근의 입학비리를 의식한 듯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 채 발인식을 진행했습니다.
못 들어가요? 왜 통제하시는 거예요?
사흘간 휴업에 들어갔던 영훈중학교는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검찰도 잠시 중단했던 수사를 재개하고 조만간 영훈학원 김 모 이사장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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