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교황 프란치스코가 즉위한 지 이제 하루가 지났지만, 그가 보인 모습과 전하는 메시지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습니다.
절제와 청빈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해 온 교황의 삶 자체가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가던 길을 멈추고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다가가 축복을 내리고,
어린 아이에 기꺼이 입을 맞추는 교황 프란치스코.
그가 전한 첫 메시지는 약자를 사랑하고 섬겨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프란치스코 / 교황
- "따뜻한 사랑으로 모든 사람들을 안아야 합니다. 특히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을 말입니다."
소탈하고 소박한 성품 역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20년 전부터 해온 철제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교황권의 상징인 어부의 반지 는 순금이 아닌 도금한 은으로 만들었습니다.
「교황을 만난 정진석 추기경은 "격의 없이 일상적인 얘기를 나누는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교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교황의 모습에 전 세계는 열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랭 / 필리핀
- "그렇게 겸손하고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새 교황을 보게 돼서 정말 행복합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유진룡 문화부 장관을 통해 친서를 전하고 한국을 방문해 한반도에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청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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