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직 이번 사건의 배후나 목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북한 소행이라는 의심은 곳곳에서 일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디도스 공격과 해킹은 물론 전파교란까지 일으켰던 북한의 사이버 도발 사례를 오지예 기자가 정리합니다.
【 기자 】
「 1. 2011. 4. 12 - 농협 전산망 마비
」
사상 최대의 사이버 공격.
전산망이 다운된 건 한 시간에 불과했지만, 농협의 피해는 컸습니다.
농협 전산망 서버 절반이 망가졌고, 창구 업무는 물론 인터넷 뱅킹까지 마비됐습니다.
당시 북한은 노트북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A4 용지 천 장 분량의 정보를 빼냈다고 검찰은 발표했습니다.
「2. 2011. 3. 4 - 디도스 공격」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대상과 시기 면에서도 대담했습니다.
농협 테러에 한 달 앞서 청와대와 국회, 외교통상부 등 정부기관 40곳 홈페이지가 해킹당합니다.
▶ 인터뷰 : 정석화 / 경찰청 사이버센터 수사실장
- "(북한이) 예전에 사용됐던 해외 명령 공격 서버 IP 주소들이 이번에도 재사용됐습니다."
이번처럼 한미연합훈련, 키 리졸브 기간이었습니다.
「3. 2012. 4. 28 ~ 5. 13 - GPS 교란
」
지난해 북한은 새로운 형태의 도발을 감행합니다.
바로 GPS 전파 교란.
이로 인해 지난해 4월 28일부터 보름 동안, 인천과 김포공항을 이용했던 6백 대가 넘는 항공기의 GPS가 먹통이 됐습니다.
당시 교란 전파의 발신지를 추적한 방송통신위원회는 북한의 개성으로 추정된다며, 북한에 재발 방지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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