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전산망 마비 사태는 박근혜 정부의 첫 위기 대응 시험대가 됐는데요.
과연 배후에 누가 있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긴박했던 하루 김성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오후 2시 10분, 청와대 국가 위기관리 상황실로 주요 언론사 전산망이 멈추고 금융기관 전산마비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연이어 올라옵니다.
오후 2시 40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위기 상황이란 판단을 내리고 2시50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합니다.
「박 대통령은 "우선 빨리 복구부터하고 원인은 철저히 파악해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합니다. 」
오후 3시10분 국방부는 정보작전방호태세, 인포콘을 3단계로 격상시켰습니다.
「한미 연합훈련 기간 평시보다 한단계 높게 있던 상태를 전산마비 사태로 특정 공격 위험 이 우려될 때로 추가로 격상한 것입니다. 」
정부는 또 민·관·군 합동 사이버위기대책본부를 국가정보원에 설치했습니다.
▶ 인터뷰 : 김행 / 청와대 대변인
- "현재 범정부차원의 민관군 합동 대응팀이 사이버위기대책 본부를 구성해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북한 소행을 의심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정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Q. 북한의 소행이라고 볼 수 있는 공격 유형이나 이런 것이 파악된 것이 있는지? 현재로선 저희들이 아직 파악을 못 하고 있습니다」. "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북한의 도발을 강력 응징하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던 박근혜 대통령, 사이버 테러 배후가 밝혀질 경우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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