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중소기업 대출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외환은행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금융기관장 교체를 위한 압박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정표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네. 저는 지금 외환은행 본점에 나와 있는데요. 검찰은 오늘(19일) 오전 10시 이곳에서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1부는 전산자료와 대출 기업 명단 그리고 대출금리 적용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변동금리부 기업대출 관련 전산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검찰은 6천여 건에 달하는 기업대출 과정에서 약정금리보다 높은 가산금리로 180억 원 이상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영업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지난주 금감원의 통보를 받아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금감원에서 통보한 전·현직 임직원 10여 명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외환은행 외에도 유사한 대출거래 행태가 포착된 또 다른 은행 한두 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금융권에선 이번 압수수색이 최근 거론되고 있는 금융기관장 교체와 이를 통해 재계를 압박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외환은행 본점에서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