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통일교의 창시자 문선명 총재가 오늘(3일) 새벽 92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종교적 후계자로 지목된 일곱째 아들 문형진 회장이 앞으로 통일교를 이끌게 됩니다.
이상은 기잡니다.
【 기자 】
지난달 14일 서울 성모병원에 입원했던 문선명 총재는 사실상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아 31일 경기도 가평의 청심국제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통일교 성지 로 불리는 곳으로 갔다는 사실은 그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현재 시신은 병원 단지 산자락의 천정궁 박물관에 안치된 상태.
교단 측에 따르면 마음을 다해 기도하는 사흘 동안의 정성기간 을 거친 뒤 빈소가 차려지게 됩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빈소는 이곳 청심평화월드센터에 마련됩니다. 총 13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신도들은 깊은 슬픔을 드러냈고 일반 시민들도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화진 / 신도
-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 인터뷰 : 케단 / 네팔
- "갑자기 이렇게 돌아가시니 마음이 정말 아프네요."
▶ 인터뷰 : 서동혁 / 일반인
- "통일교 신도는 아니지만, 문선명 씨가 사망한 것에 대해 많이 놀랐습니다."
문 총재의 사돈인 박보희 한국문화재단 이사장도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박보희 / 한국문화재단 이사장
- "현재 심정은 대단히 참담합니다. 아주 슬픕니다."
한편, 문 총재는 지난 2010년 유서를 통해 종교적 후계자로 일곱째 아들인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을 지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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