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틀째 전국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그야말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침수되고 고립된 지역이 늘면서 피해 우려가 큰 상황인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유영 기자, 호우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현재는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는데요.
오후 4시 전까지는 서울 전역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졌었습니다.
서울은 현재도 동부간선도로 양방향과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와 하류IC, 잠수교와 광운로 등이 통제돼 퇴근길 불편이 예상됩니다.
오늘(1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하루 누적 강수량이 경기 파주가 381mm, 인천 강화는 367mm, 강원도 철원은 255mm나 됩니다.
경기 북부 접경지역 중심으로 이틀 동안 최대 600㎜가 넘는, 말 그대로 물 폭탄 이 쏟아진 건데요.
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충남 당진은 성인 무릎까지 물이 찰 정도로 비가 쏟아진 탓에 재래시장이 잠겨버렸고 하천이 범람해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경기 안성 낚시터에선 배가 전복돼 2명이 실종된 상태이고, 충남 서산 등에서 매몰되거나 고립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되는 일도 잇따랐습니다.
【 질문 】
모쪼록 인명 피해가 없어야 할 텐데요. 비가 언제쯤 잦아들 것으로 예보됐습니까?
【 기자 】
비는 내일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20mm가 예보된 상탭니다.
모레, 20일에도 충북을 포함해 많게는 80mm가 더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번 폭우도 정체전선 때문입니다.
남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위로, 북쪽에선 건조한 공기가 아래로 오다가 강하게 충돌하며 정체전선이 형성됐고, 그 충돌 지점에 생긴 비구름대가 집중호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 정체전선이 주말까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전국에 비를 뿌리겠고요.
다음 주에 중부지방은 비가 더 내리겠지만, 남부지방은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shine@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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