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준석 사당화? 홍보·정책, 제일 잘하는 사람한테 맡기자"
"4개 정파 내부 통합 어려움…결혼도 혼수 때문에 틀어져"
"정책 잽 못 던진 일주일…전시 상황, 몽골 기병처럼 움직여야"
"좌우 넘나들며 선거의 마법 부린 김종인, 와주면 감사"
"배복주 반미·자주까지는 용납 못해"
■ 프로그램: MBN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4년 2월 19일 (월요일) 오후 5시 20분
■ 진 행 : 이상훈 앵커
■ 출연자 : 조응천 개혁신당 최고위원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 시 프로그램명 MBN 뉴스와이드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훈 : 개혁신당, 빅텐트라는 이름으로 굉장히 야심차게 출범을 했죠. 그러나 시간이 지금 열흘 정도 흐른 이 상황에서 여러 가지 뭔가 잡음 그리고 잡음 이상의 내홍까지 가는 모습입니다. 오늘도 그런 모습이 나타났는데요. 지금부터 조응천 개혁신당 최고위원과 함께 지금 당의 상황 그리고 앞으로 총선에 대해서 어떻게 가야 되는지 이런 것들 요모조모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응천 최고위원 나와 계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조응천 : 안녕하세요.
이상훈 : 마침 오늘 인터뷰가 잡혔는데 당 상황이 여의치는 않아요. 그래서 좀 질문을 드려봐야겠는데, 우선 오늘 오전에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렸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 여러 가지 결정도 있었고 논의도 있었는데 회의가 끝난 뒤 지금 보도에 따르면 조응천 최고위원께서 약간 한탄하시면서 ‘못해먹겠다’ 약간 이런 얘기를 하셨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조응천 : 잘 기억 안 나요.
이상훈 : 기억이 안 나십니까? 그럼 무의식중에 나온 걸까요?
조응천 : 아마 회의장 나가면서 저 혼자 그렇게 이야기를…
이상훈 : 아마도 했다고 그런 보도가 나오고 있어요.
조응천 : 아마 했으니까 그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 거죠.
이상훈 : 오늘 당 상황에 대해서 그래도 약간 여러 가지 언짢은 모습도 보였을 것 같고 한탄을 하신 것 같은데 왜 지금 이런 상황이 된 겁니까, 지금?
조응천 : 설 연휴 첫날 전격적으로 빅텐트가 성사됐다는 발표가 나왔죠. 그때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못 할 줄 알아서. 굉장히 전격적인 통합 발표였습니다. 그리고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 게 지난주 화요일입니다. 화요일 이후에 일주일 동안 사실 빅텐트 개혁신당에서 제대로 된 정책이나 인선이나 비전과 가치 같은 걸 발표를 제 기억으로는 한 게 아무것도 없어요.
이상훈 : 그렇습니다. 안 나왔습니다.
조응천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조금 비틀어서 얘기를 하면 통합 발표가 굉장히 빨랐다, 서둘러졌다.
이상훈 :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통합 발표가 됐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조응천 : 그러니까 설 연휴 시작 전에 일단 통합 발표가 나가야 한다는 그런 생각에서 5개 항을 합의를 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지만 뿌리가 좀 다른 이질적인 조직이 화합적으로 잘 결합이 되겠냐 그런 걱정도 많이 하셨잖아요. 어쨌거나 빅텐트 발표는 했고 그러면 내부 통합을 해야 되잖아요. 거기에 당헌, 당규도 있겠고 조직도 있겠고 정강, 정책도 있겠고 당원도 있겠고 여러 가지 남녀가 만나서 결혼을 함에 있어서도 혼수 때문에 틀어지고 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하물며 4개의 정파가 만나가지고 빅텐트를 이루는데 오죽 많겠습니까, 그게? 그러니까 그런데 어떻게 일을 하다 보니까 저희가 좀 선거에 대비해서 정책도 내고 인선도 하고 제대로 굴러가네 하는 걸 보여드려야 되는데 그걸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가 여론조사상 별로 나오지 않았죠. 정체가 됐죠, 4% 나왔나요 그렇죠?
이상훈 : 낮은 건 4%, 높은 건 6%대 정도였어요.
조응천 : 그러니까 이제 저희는 좀 초조한 겁니다. 특히 저처럼 지역구를 정하고 실제로 일주일 동안 예비 후보로 뛰는 사람들 도대체 뭐하는 거냐, 너희들. 제대로 굴러가는 거냐. 그런데 당에서는 후방에서 지원사격이 지금 전혀 없는 거죠. 그러니까 선거 체제가 아직 제대로 안 돼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빨리 선거 체제로 가야 되는 거죠. 지금 전시입니다, 전시. 평시가 아니고요. 평시처럼 도지사 임명하고 시장 임명하고 구청장 임명하고 이렇게 할 게 아니고 지금은 전시 조직을 먼저 다 꾸려야 되는데 이게 너무 평시처럼 굴러가니까 빨리 가야 한다 이런 이야기죠.
이상훈 : 그러면 평시처럼 굴러가는 상황이 됐는데 사실은 조응천 최고위원이나 이준석대표의 경우는 이건 평시 갖고 안 된다, 전시처럼 가야 한다 이런 입장인 반면에 이낙연 대표나 그 일부 측근들은 약간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이 뜻입니까, 그러면?
조응천 : 절차를 다 밟아서 해야 된다는 건데 사실 지난주에 화요일, 수요일 이틀간 최고위를 했었죠. 거기서 결론을 낸 게 거의 없습니다, 갑론을박만 했죠. 그래서 이건 생산성이 너무 낮다. 이렇게 해서는 전쟁을 제대로 치를 수 없다. 지금 오늘이 D-51…
이상훈 : 51일입니다. 내일이면 50일입니다.
조응천 : 그리고 후보자 등록일을 감안하면 한, 한 달 남았습니다. 후보자 등록하면 그때부터는 각자 그냥 뛰는 거죠. 그러면 당에서 제대로 꾸리고 지원하고 발표하고 당의 기초 체력을 올릴 수 있는 기간이 한 달밖에 안 남았어요. 그런데 평시처럼 지금 할 수는 없는 거죠.
이상훈 : 그러면 그런 맥락에서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이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가장 주목을 받은 게 선거 캠페인 그리고 선거 정책과 관련된 결정의 전권을 이준석 공동대표가 맡게 된다, 이게 통과가 됐거든요. 그건 그런 맥락입니까? 지금 전시 체제로 급하게 가야 된다. 이 뜻입니까?
조응천 : 전시 체제로 가야 하는데 하나하나 신중하게 다 합의를 하게 되면 이게 결론을 내는 데 너무 오래 걸리거나 혹은 결론을 낼 수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선거에 대한 전권을 주는 것이 아니고 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 그러니까 정책에 관한 것도 뭔가 계속 던지고 잽을 계속 날려야 되잖아요. 저게 굴러간다, 이런 거 하려고 하는구나. ‘우리 가려운 곳 긁어주네’라고 하는 것이고요. 홍보에 대해서는 아마 앵커께서도 공감을 하실 겁니다. 아주 기발하다. 지난 대선이라든가 지방선거 때.
이상훈 : 이준석 대표의 그런 선거 캠페인 역할.
조응천 : 그렇죠. 그거는 아무래도 젊은 대표로서, 당대표로서 노쇠한 국민의힘을 아주 굉장히 깜짝 변신을 시켜서 대선, 지선을 승리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다들 공인을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누구를 어디에다 배치하고 이런 문제가 아니고 어쨌든 지금 저희 지지율이 단순 합산도 안 되는 지금 상황이기 때문에 2월 말까지는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예를 들어 8% 정도, 10% 가까이 정도는 나와줘야 되고 2월 초순에는 한 10% 이상은 나와줘야 되고 또 후보자 등록할 때는 한 15% 정도는 나와줘야 되기 때문에 그래야 지역구에 나 개혁신당 달고 나갈래 하는 분들이 몰릴 거 아닙니까? 그리고 그 정도 기초 체력이 되어야지 비례정당, 비례 득표도 의미 있는 숫자가 될 거 아니겠습니까, 한 20% 정도. 그러니까 개혁신당이 저게 이제 눈덩이가 커졌구나, 굴러 가는구나 하는 모양새를 빨리 갖춰야 한다. 이제는 더 이상 여유가 없다 이런 취지입니다.
이상훈 : 그런데 오늘 결정을 놓고 이낙연 대표 쪽 새로운미래입니다. 새로운미래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냈는데 새로운미래라는 이름으로. 이준석 사당화가 되고 있다는 비판 그리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대표가 맡기로 했는데 이게 무슨 결정이냐는 반발을 하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조응천 : 사당화라고 하면 대개 이재명 사당화, 혹은 윤석열 사당화를 정도를 생각하실 텐데 대개 인선과 관련된 거죠. 공천을 줌에 있어서 혹은 당직을 줌에 있어서 인선에 있어 후보를 따지고 가깝고 먼 사이를 따져가지고 하는 건데 지금 이거는 뭐냐 하면 이제 좀 캠페인을 선거 홍보를 얼마나 발칙하게, 깜찍하게 기상천외하게 하느냐 이게 사당화하고 무슨 관계가 있겠냐. 그리고 정책 같은 것도 계속 잽을 던져야 되는데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못 했잖아요. 이게 과연 무슨 사당화 관계가 있겠냐. 제가 사당화가 싫어가지고 민주당을 나온 사람인데 지금 개혁신당 내에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까지도 포함을 한다면 총 5개의 정파가 있습니다.
이상훈 : 그렇죠, 5개 세력입니다.
조응천 : 그중에 새로운미래를 제외한 나머지 4개의 세력은 다 그렇게 가야 한다. 실제 금태섭 의원, 양향자, 조응천, 이원욱 이렇게 지역구를 특정하고 다니는 후보들 정말 힘듭니다, 지금. 야, 너희들 뭐 하냐, 도대체 이런 이야기를 듣고 참 야, 이거 빨리 당에서 뭘 후방에서 지원사격을 해줘야지 보급 전혀 없이 개인기로만 이거 어떻게 뚫느냐. 아니 하물며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인 저도, 제가 그래도 사정이 제일 나은 편이에요. 그런데 너희 당 왜 그러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요.
이상훈 : 그렇다면 지금 5개 정파 중에 4개 정파가 찬성을 해서 오늘 그렇게 결정이 된 건데 지금 새로운미래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이낙연 공동대표 측이에요. 여기는 강하게 반대합니다라는 뜻은 이낙연 대표 측에서는 상황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이나 대응을 못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조응천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통합할 때 통합선대위원장을 이낙연 대표로 하기로 했지 않냐.
이상훈 : 그렇습니다.
조응천 : 그러면 이것도 다 선거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이 전권은 이낙연 대표한테 있다. 그런데 이걸 이런 식으로 표결을 하면 어떻게 하느냐.
이상훈 : 그 반발이 강하게 있는 거죠.
조응천 : 그렇죠, 그거죠. 그렇지만 실제 선거를 치러야 되는 사람들로서는 우리가 일주일 동안 해보니 이게 아무것도 결정을 할 수 없는 구조다, 지금. 그래 가지고는 50일 동안 손발 다 묶이고 아무것도 안 하고 고사된다. 이 차이죠.
이상훈 : 그러면 오늘 결정으로 이준석 대표가 선거와 관련된 총선과 관련된 일정 비상 권한을 가졌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조응천 : 그러니까 대개 선거로 분란이 일어나는 것은 공천입니다. 캠페인을 어떻게 할 것인가 홍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을 뭐로 낼 것인가 이건 각 당에서 그냥 하는 거죠. 그거를 그래도 제일 잘하는 사람한테 맡기자 이 얘기죠.
이상훈 : 약간 그 상황, 오늘 결정 상황에 대한 약간 이해가 다르면서 사당화라는 비판도 나오고 그다음 반박도 해 주셨는데 지금 이준석 대표가 오늘 선거 캠페인 관련된 전권을 가진 문제뿐만 아니라 이건 지난주부터 계속 나온 건데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당원을 유지시킬 것인가. 그리고 본인이 비례대표 출마를 희망했거든요. 비례대표를 출마시킬 것이냐 이건데 이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조응천 : 거기에 대해서는 당원자격심사위원회라는 것을 오늘 설치하기로 의결했었고요. 사실 지금 각종 이질적인 세력들이 지금 다 모여 있다 보니까 저도 배복주란 분이 어떤 분인지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합니다. 이번에 논란이 돼서 도대체 누구야라고 해서 찾아본 건데요. 그 전장연 박경석 대표의 부인되시고 정의당의 부대표를 하셨다. 그런 분이었구나. 그런데 저는 들어오신지도 몰랐어요. 그런데 제가 우려하는 건 그런 겁니다. 저희 당이 스펙트럼이 좀 넓을 수밖에 없죠. 그렇지만 도저히 이건 용납이 되지 않는 스펙트럼 밖의 범위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석기 전 의원의 내란 음모 사건에 대해서 석방을 촉구한다든가 그런 것에 대해서는 사실은 일반 국민으로서는 내란 음모인데 좀 동의하기 힘들잖아요. 반미자주대회에 계속 참석을 했다. 그것도 저는 일단 동의를 하기 힘듭니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좀 있어요.
이상훈 : 그렇다면 일단 부정적으로 보시는 거네요, 지금 당에 들어와 있는 모습 자체에 대해서.
조응천 : 아니 저는 어떤 분들이 들어오는지도 몰랐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반미 자주까지 저희가 포용하기는 힘듭니다. 예를 들어 지금 민주개혁진보연합인가요. 위성정당 있잖아요. 민주당에서 하는 거. 저기에서는 정말 종북 세력까지도 지금 들어올 우려가 있습니다.
이상훈 : 그런 논란이 좀 있어요.
조응천 : 저 같으면 만약에 종북 주사파가 지금 들어왔다면 아니 정상적인 선거 제도로서는 도저히 배지를 달 수 없는데 지금 위성정당이라는 이 괴물 시스템으로 지금 들어온 거라고 저는 격렬하게 비난을 할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런 분이 우리 당에 계시고 만약에 비례로 응모를 했다고 한다면 아니 너희 당에도 있는데 지금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라는 거냐고 당장에 반격이 들어오겠죠.
이상훈 : 배복주 전 부대표 문제가 또 다른 갈등의 어떤 지점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 문제에 대해서?
조응천 : 아니 그러니까 지금 반미 자주 이런 것까지 저희가 용납할 정도의 체력이 안 됩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거기에 답이 다 있으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최근에 이준석 대표가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 이야기를 살짝 꺼내놨어요. 그 이후에 여러 가지 말이 나왔는데 이게 가능한 상황입니까? 아니면 그냥 살짝 이런 인물이 있습니다 정도로 던지는 수준이었습니까?
조응천 : 일단 김종인 위원장은 거절하셨다.
이상훈 : 거절했다고 나와요.
조응천 : 거절하셨다고 하셔서 이게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역대 총선에서 한 번은 민주당, 한 번은 국민의힘. 좌로 우로 넘나들면서 선거에서 마법 같은, 그런 정말 기교라고 그러나요, 뭐라고 그러나요. 정말 그런 능력을 발휘를 하신 분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우리 개혁신당으로서는 그런 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아마 이준석 대표가 생각을 했겠죠.
이상훈 : 그렇다면 일단 열려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응천 : 그런데 아니 일단 당신은 거절을 하셨으니까.
이상훈 : 거절을 했지만.
조응천 : 만약에 오신다면 저희들로서는 감사하죠.
이상훈 :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알겠습니다.
조응천 : 왜냐하면 그분이 네임 밸류가 계시니까요.
이상훈 : 알겠습니다. 지금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준석, 이낙연 대표. 지역구 출마 얘기는 그동안 꺼내놨거든요. 구체적으로 지역구를 특정하고 있습니까?
조응천 : 지금 거기까지 못 나갔고요. 어쨌든 지난주에 세 가지 제시한 것 중에 동의를 한 게 한 분이라도 배지를 달아본 전 현직 의원들은 다 지역구 출마하는 거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 동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상훈 : 그러나 아직은 특정 지역구에 대해서는 논의한 진척은 안 되고 있는 거네요.
조응천 : 그런데 나가게 된다면 광주를 최우선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저번에 말씀을 하신 걸로 기억을 합니다.
이상훈 : 앞서서 오늘 결정된 사항 중에서 아까 선거 캠페인도 있었지만 선거 정책에 대한 결정권을 달라고 해서 가결이 됐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여러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정파가 하나의 당을 만든 상황이잖아요. 예를 들어서 선거 정책도 사실은 굉장히 합의를 통해서 뭔가 나와야 할 텐데 예를 들면 이겁니다. 대북 정책, 총선 관련 대북 정책을 당마다 다 내놔요. 이번에 대북 정책을 내놔야 할 텐데 이게 합의가 쉽겠습니까, 지금?
조응천 : 오늘 사실은 제가 제의하고 양쪽 세력이 추천한 공동정책위의장이 있습니다. 그 단이 있습니다. 거기서 검토해가지고 방송 오기 전에 발표를 한 게 전 국민 출산 휴가 급여제라는 게 있어요. 뭐 그런 식으로. 이게 시스템이 어떻게 되냐 하면 일단 검토하고 이거를 새로운미래와 그다음에 개혁신당 쪽 이 두 분의 정책위의장이 같이 검토하고요. 그래서 문제가 없다 그러면 이제 대표가 보고 빨리, 하여간에 빨리 가야 하니까 하루에 하나 이상은 계속 나가야 합니다, 이게. 이게 계속 잽으로 나가야 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런 당부를 했습니다. 혹시 논란이 될 만한 거, 분란이 될 만한 게 있다면 두 분 정책위의장님께서 그건 하루 정도 그다음 날 최고위에 보고해 주시라, 논의를 거쳐야 한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이상훈 : 사실은 복지 정책, 사회 정책 같은 건 합의가 쉬울 수 있지만 사실 대북 정책은 그동안 우리가 여야 사이가 완전히 첨예한, 시각이 완전히 다른 정책이었잖아요.
조응천 : 아니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요. 어쨌든 그런 식으로 해서 두 분이 합의하고 또 좀 이거는 분란의 소지가 있다고 하는 건 최고위에서 바로잡기로 그렇게 했습니다.
이상훈 : 지금 지역구 그러니까 한 번이라도 국회의원 경험이 있다면 지역구 출마하는 게 원칙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개혁신당 내에서. 그래서 지역구 출마 선언도 하셨는데 유권자분들 만나보면 개혁신당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조응천 : 저야 8년 내내, 8년 내내 그냥 쓴소리만 하고 다녀가지고 언제부터인가 괜찮아? 공천받을 수 있어? 계속 그 걱정을 하시다가 결국은 나갔네.
이상훈 : 민주당에 계실 때는 그 걱정들을 하셨다는 거잖아요.
조응천 : 나갔네, 힘들지. 아이고야 어떡하니. 그런 얘기예요. 그러면 도와주십시오, 도와주시면 삽니다. 그러고 있는데 다만, 그거 좀 잘해라, 당.
이상훈 : 잘해라.
조응천 : 좀 잘해라.
이상훈 : 알겠습니다. 아까 잠깐 말씀하셨는데 지지율 최근에 개혁신당의 정당 지지율이 나왔거든요. 낮게 나온 건 한 4% 그다음에 보통 거는 한6% 정도예요. 지금 보면 거대 여당도 싫고 거대 야당도 싫다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렇지만 그 표가 오롯이 개혁신당으로 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조응천 : 그렇습니다.
이상훈 : 그렇다면 망설이는 그런 분들께 뭐라고 말씀하실까요?
조응천 : 어쨌든 과연 저 당이 눈사람을 만들어야 하는데 눈뭉치예요, 아직. 그러니까 굴리는 과정에서 이게 깨질 수도 있고 잘 안 붙을 수도 있고 그러니까 또 눈사람을 밑에 몸체가 있고, 머리가 있는데 올려놓는데 깨지지 않을지 하는 걱정도 있고 많으실 건데 단단하게 눈 잘 만들어보겠습니다. 그게 바로 그 지지율이거든요. 지지율을 높이는 눈이 바로 정책이고 인선이고 공천이고 그런 거잖아요. 그걸 빨리빨리 해야 눈이 커집니다. 그 작업을 빨리하겠습니다. 잘하겠습니다.
이상훈 : 이거 마지막으로 제가 마지막으로 질문 한두 개 남았는데 속도 내보겠습니다. 제가 30여 초 발언 기회를 드릴게요. 오늘 이준석 대표가 사실 선거 캠페인, 선거 정책에 대한 결정권, 전권을 받았어요, 통과됐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그걸 보고 향후에 비례대표 배정과 관련해서 뭔가 선점하기 위한 전권을 받은 게 아니냐는 시각까지 나왔습니다, 오늘.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조응천 : 아니요, 그건 홍보 정책입니다. 상관이 없습니다.
이상훈 : 상관이 없습니까?
조응천 : 홍보 정책입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그러면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릴게요. 사실 얼마 전까지는 정권 심판론 여론이 높았어요. 최근 들어서 정권 안정론 그러니까 여당을 약간 지지하겠다는 그런 의견이 높아지고 있거든요. 이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십니까?
조응천 : 거대 양당이 지금 비치는 모습이 민주당은 점점 이재명 사당화가 진행되는 것 같죠. 짙어지는 것 같죠. 오늘 김영주 부의장도 탈당하시고.
이상훈 : 탈당 선언을 했어요, 오늘.
조응천 : 어쨌든 문명 충돌이라고 그러죠. 비명계 현역은 제외하고 여론조사 돌리고 또 밀실 모임이 있고 친명횡재, 비명횡사 이게 오늘 본회의장에서 우리 동료 의원들 만나 뵈니까 사실 걱정이 매우 많으십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저거 보나 마나 용산에서 찍어 누르기 할 거 아니냐. 윤심 공천할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우리 김경율 비대위원이 불출마 선언한 이후로.
이상훈 : 김경율 비대위원.
조응천 : 그게 물꼬를 텄고 김무성, 김성태 이런 굵직굵직하신 분들이.
이상훈 : 불출마하거나 수용하거나 그런 모습이었어요.
조응천 : 수용하고. 그렇습니다. 거기다가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이상훈 : 석동현 변호사.
조응천 : 석동현 민주평통사무처장. 그분이 컷오프되는 걸 보고 이거 용산이 안 하나? 안 하나, 까지는 갔어요.
이상훈 : 약간 대비된다는 모습인 거죠, 지금.
조응천 : 괄목상대할 만하나 이 정도까지는 갔으니까 이게 대비가 확 돼 보이죠. 그러면 이때를 우리가 쫙 치고 가야 하는데 그래서 그거 하기 위해서 오늘 이렇게 지금은 대평야에서 대회전을 해서는 할 수 없습니다. 몽골 기병으로 가야죠, 방법이 없습니다.
이상훈 : 오늘이 몽골 기병으로 가기 위한 결정을 한 거다, 아까부터 이런 설명을 해주셨어요. 시간이 벌써 훌쩍 지났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지금까지 조응천 개혁신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응천 : 감사합니다.
#MBN #뉴스와이드 #이상훈 #조응천 #개혁신당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