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이 핵미사일을 실은 잠수함을 한반도 인근을 포함한 태평양에 집중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부 잠수함은 북한 또는 중국과의 핵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한반도 앞바다 등 태평양에서 핵미사일 탑재 잠수함을 집중 배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핵 전문가인 한스 크리스텐슨, 로버트 노리스 박사는 세계적 학술지 핵과학자회보 에서 "미군은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주력 핵 잠수함 14척으로 억지 활동을 하고 있다"며 "전체 정찰의 60% 이상이 태평양에서 이뤄진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은 전 세계 바다에 주력 핵잠수함을 한 척당 1년에 2.5차례 정찰 작전에 투입하며 회당 작전 일수는 평균 70일, 최대 100일입니다.
특히 미 해군은 잠수함 4~5척은 목표물 타격 해역에서 항상 초비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핵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국 등 동아시아, 특히 북한을 사실상 상시 감시하는 체계에 들어가 있으며 핵 도발이 있을 때 즉각 반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핵과학자회보는 세계 최고 권위의 원자력 분야 학술지로, 인류가 핵으로 멸망할 가능성을 나타내는 운명의 날 시계를 관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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