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특사엔 '골프 친구' 부동산 사업가 임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지명했습니다.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각 12일 성명을 내고 지명 소식을 알리며 "그는 최고 수준의 국가안보와 '힘을 통한 평화'를 보장하면서 모든 미국 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위해 두려움 없이 싸우는 투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랫클리프 전 국장은 텍사스 출신으로, 공화당 하원의원 재임 중이던 지난 2020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 의해 DNI 국장으로 임명됐던 인물입니다.
랫클리프 지명자는 의회 진출 전 변호사로 일하다 연방검사, 텍사스주 히스 시장을 지냈으며 트럼프 1기 정부 인사 중 대표적인 '트럼프 옹호자'로 꼽힙니다.
하원의원 때 헌터 바이든에 대한 수사가 추진되는 것을 도왔으며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당시 후보와 러시아간 관계에 대한 수사를 비판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친(親)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에서 미국 안보 센터 공동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부동산 사업가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 로이터 = 연합뉴스
한편, 중동 특사엔 부동산 사업가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임명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골프 친구'인 위트코프는 취임식 공동 준비위원장이며, 트럼프 당선인의 차기 내각 인사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알려져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티브는 평화를 위해 확고한 목소리를 낼 것이며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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