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보도…작년 6월 파리·알제리 병원 전문가들이 작성한 보고서 내용 공개
"고환 있고 자궁 없는 생물학적 특성 담겨"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성별 논란이 일었던 복싱 금메달리스트 이마네 칼리프 선수가 생물학적으로 남자라는 의료 보고서가 유출됐습니다."고환 있고 자궁 없는 생물학적 특성 담겨"
현지시각 5일 타임스오브인디아, 힌두스탄타임스 등은 "프랑스저널리스트 자파르 아이트 아우디아가 확보한 문서에 칼리프가 내부 고환과 XY염색체를 갖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특히 칼리프에게5-알파 환원효소 결핍 장애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는데, 해당 장애는 남성에게만 발견됩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의 크렘린 비세트르 병원과 알제리의 모하메드 라민 드바긴 병원 전문가들이 작성했습니다.
보고서엔 칼리프의 내부 고환의 존재와 자궁의 부재 등 생물학적 특성에 대한 설명이 담겼습니다.
MRI 검사에서 소음경의 존재가 확인됐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여성 스포츠 독립 협의회 'ICONS (Independent Council on Women's Sport)'의 공동 창립자 마시 스미스는 "국제 올림픽 조직위원회(IOC)와 알제리 올림픽 위원회는 칼리프가 유전적으로 남성이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그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스미스는 "IOC와 알제리 올림픽 위원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무대에서 대중의 오락이라는 명목으로 여성에 대한 남성의 폭력을 지지하는 데 공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 세계 스포츠계 지도자들과 정부에 '공정하고 안전한 스포츠를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것을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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