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63)가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같은 내용으로 반격해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17일 미국 심야 TV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한 클루니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앞서 클루니는 지난 7월 NYT 지면에 "나는 조 바이든을 사랑하지만, 우리는 새 후보를 필요로 한다"는 제목의 기고를 써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에 상당한 역할을 했습니다.
진행자인 지미 키멀은 해당 글 기고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클루니는 정치에서 나가 텔레비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이에 클루니는 "그가 정치에서 떠난다면 나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웃으며 받아쳤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자기 힘을 이용해 보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클루니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있으나, 나는 그가 당신(지미 키멀)을 먼저 노릴 것이라는 사실에 위안받는다”고 재치있게 답했습니다.
이같은 응수에 누리꾼들은 "클루니의 대응은 완벽했다", "클루니에게 박수를 보낸다", "적절한 답변이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민주당 당원이기도 한 클루니는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에게 50만달러 이상을 기부하고 모급행사를 주최해 민주당 역대 대선 캠페인 중 최대 규모인 2천800만달러(약 388억원)를 모금하는 것을 돕기도 해 민주당 내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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