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지지를 선거자금 모금에 활용하기 시작한 해리스 캠프
트럼프, 폭스뉴스 인터뷰서 "시장에서 대가" 경고성 발언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명한 가운데,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상업적 손해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트럼프, 폭스뉴스 인터뷰서 "시장에서 대가" 경고성 발언
11일(현지시각)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이날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모금 동참 호소 이메일에서 "빅뉴스: 테일러 스위프트가 막 카멀라 해리스의 대통령 당선을 지지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당신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운동을 지원할래요?"라면서 25달러 기부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억8,000만 명에 이르고 인물 자체가 하나의 사회·경제적 현상으로 평가되는 인물입니다.
그 때문에 스위프트의 이날 해리스 지지 선언은 초접전이 이어지는 이번 대선, 특히 젊은층의 표심에 어떤 형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AP = 연합뉴스
스위프트의 지지를 기대해온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아마도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스위프트의 앨범 등을 외면할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되는 발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스위프트가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모습을 담은 가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문제의 사진은 AI(인공지능)가 만든 것이었습니다.
스위프트는 해당 사태가 자신의 이날 해리스 지지 선언을 견인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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